오비네는 Broste Copenhagen의 잣나무 숲
캔들과 함께 한해 마무리와 시작을 하였어요.
초... 왠지 감성 가득한 소재죠.
덴마크 디자인 Broste Copenhagen은 자연소재들을
디자인에 많이 반영합니다.
자연을 실내에 담아내는 센스는 좀 추운 날씨 영향으로 북유럽 전반적으로 가지는
감성이지만...
음~~~
저희집도 자연, 편안함, 푸근함을 원하는 맘만은 북유럽에 뒤지
않는다는 생각~ㅎㅎ.
그래서 인지 오늘 저희집에 온기를 넣어 준 캔들과 캔들홀더가 어떻게 보여질지
궁금해집니다.
잣나무 그림이 그려진 캔들을 보니 그린빛 소나무잎과 어울릴 것 같아 뒷마당에 유일한
그린.
솔방울이 달린 작은 소나무 가지를 잘라
왔어요.
초와 살짝 빛바랜 소나무 그린. 왜 이리 이쁘죠?
유독 오비가 좋아하는 햇살이 도는 소나무의 그린빛과 매치되는 느낌들에
맘이
설레네요.
솔잎의 향이 캔들에서도 전달되는것 같아 . . 맘도
편해지구요.
평범한 화이트 초에 섬세하게 펜으로 그려진 잣나무 잎들이... 묘한 향수를 일으킵니다.
무라카미 하루끼의 ' 노르웨이의 숲'도 생각이 나면서...
우선 초를 태우기 아깝다는 생각이 먼저 했답니다
몇번 초를 태워 보았지만 ... 아껴서 인지 잣나무에 다다르지 않은 초.
실은 잣나무 그림까지 타내려간 여러 높이의 나무숲이 더 재미있을 것 같은데
말이죠.
캔들 앞면에는 섬세한 잣나무가 그려져 있구요.
뒷면에는 브로스트
코펜하겐 Brost Copenhagen의 브랜드 이니셜이
찍혀있습니다.
잔나무가 그려진 가는 잎이 가는 초에 아주 잘 표현된 것
같죠.
초를 처음 본날. 아이도 " 엄마!! 이거 엄마가 그린거야?
정말 대단하다~~!!!"고
엄마의 실력을 제법 높게 평가해 주어서 기분은 좋았지만
어쩔수 없이 엄마의 실력이 아니라 덴마크 디자이너 아저씨 솜씨라고 밝혀야 했던...
ㅎㅎ
이런 해프닝도 생기네요.
오랜만에 화이트 테이블이 어울릴것 같아 테이블보를 펴 보았어요.
정~~~말 오랫만이라...
테이블보에 주름이 쪽쪽 져있는 ㅠㅠ.
캔들의 몇개를 둘까? 어떻게 하면 이쁠까? 살짝 행복한 고민을 하다가
맘 가는대로 자연스럽게... 두어보려해요.
캔들홀더로는
살짝 시간이 묻어나는 느낌이 좋아 '캔들 스틱 메탈' 을
사용하였어요.
구조적으로 필요한 베이스의 중심에 있는 메탈선이 테이블을 캔버스로 조형적인 느낌도 드는것이
무심한 듯 두어도 보여지는 베이스 원의 다양한 조합이 뜻하지 않은 보는 즐거움을 주네요.
대리석 보드 와 함께 캔들홀더의 라인이 더 살아나 뽀샤시한 화이트 겨울같은
느낌~~^^
몇 주전만해도 요런 크리스마스의 기운이 있았던 연말 분위기를 였는데
말이죠.
이제 조금 바꿔야 할것 같아 캐쥬얼한 분위기로
만들어보려해요.
아이를 위해 캐쥬얼한 분위기를 만들어 줄 이노 라운드 매트 (inno round
matt)를
깔아보았어요.
집의 어설픈 구석도 덜 보여 저로선 한결 맘 편해진 테이블
분위기.
낮동안에도 테이블 위를 빛내려고 크리스마스 때 쓰던 앵두전구도 한몫을
하죠.~~ㅎㅎ
실은 테이블 위를 정리하다보니
요렇게 조렇게 아이를 핑계로 엄마만의 소꿉놀이를 하고
있네요.
집으로 돌아 온 아이는 집의 조그만 변화에도 즐거워 하고.
새로워진 분위기의 테이블에 앉아
크리스마스때 앞집 할아버지,할머니에게 받은 카드의 답장을 써야 한다는
나름 입체 카드를 만들겠다는 의지로~~~ 창의력이 불끈~~ 괜히 사진 찍으며 흐믓해지네요.^^
아이의 전할 카드랑 같이여서 인지 더욱 맘 푸근한 공간이 되었어요.
캔들의 참 묘한 매력이 있죠.
공간에 포근함을 담아줘요.
얘깃거리도 생기는 것 같구요.
아로마 캔들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. . 데코캔들과 캔드홀더도 공간에 감성을 전달하기엔 참 좋은 오브제라는 생각이
듭니다.
저도 테이블에 앉아 무언가를 쓰고 싶어지네요.
2016년을 한주처럼 이런 푸근한 분위기로 주~~욱 갔음 좋겠어요.
모처럼 캔들과 함께 소꿉놀이 한 오비네였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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